무더운 여름날이 조금 지나서 방문했습니다.
너무 더운 날은 밖에 잘 나가지 않는 타입이라 가을이 오기 전에 더위가 다 가시지 않은 날 양산 부산식당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열치열 뜨끈한 국물로 속을 달래주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며 맛있는 음식 먹는 그 맛이 궁금하신 분을 위해 포스팅을 준비했으니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자기 바람이 쌀쌀해졌지만 낮에 햇볕은 여름보다 뜨거웠던 날씨였는데
주말에 연인과 가족과 나들이 삼아 자연 데이트 장소로 추천합니다:)
오리고기와 백숙류는 시즌 메뉴인점 참고해주세요.
▶양산에 위치한 부산 식당:)
무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발 담그고 뜨끈한 오리백숙 한 그릇 먹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신선놀음
식사하고 있으면 계곡 물소리와 물 흐르는 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물이 있으니 바람이 불때마다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온답니다.
흐르는 계곡물에 발 담그고 먹는 맛있는 음식까지 남 부러울게 없던 하루였습니다.
▶여름에 가야 제격입니다.
언제까지가 시즌인지는 적혀있지 않아 아쉽지만 여름에는 그냥 가면 열려있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한 전화번호로 미리 전화를 걸어봐도 바쁘셔서 그런 것인지 아무도 안 받습니다.
무작정 찾아간 부산 식당은 영업 중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참고해주십시오.
▶ 준비물 (슬리퍼) 필요해요
물에 젖어도 되는 슬리퍼나 크록스 미리 준비하면 좋습니다.
식당에 슬리퍼가 준비되어 있긴 하나 코로나 이후로는 위생을 철저히 하고자 합니다.
발에 사용하는 거라 우리는 각자 크록스를 신고 갔습니다.
▶한약 냄새 솔솔 나는 영양 가득 닭백숙 :)
대부분 오리불고기를 먹는 테이블이 많았습니다.
냄새만 맡아도 아픈 곳이 나을 것 같은 한약방 냄새가 솔솔~나는 닭백숙을 주문했습니다.
더울때 뜨끈한 국물이 몸에 들어가니 눈이 번쩍 뜨인 경험을 여기서 하게 되었는데 뜨거운거 먹으면서 속이 시원하다는 표현이 딱 제격입니다.
▶국물이 진국인 닭백숙
닭백숙은 끓일수록 깊어지는 맛이어서 천천히 달여 걸쭉 하게 먹었어요
따로 주신 죽도 섞어서 함께 먹으면 몸보신이 됩니다.
이런 게 진짜 행복인 거지.
▶무심한 듯 넉넉한 밑반찬
남자 아르바이트생들이 서빙해주는 곳이라 투박한 듯 서투른 모습이지만 고기와 잘 어울리는 밑반찬 수만큼은 넉넉합니다. 새빨간 배추김치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배추김치를 원하는 건 제 개인적 취향입니다.
▶부드러운 속살
오래 끓이니 오히려 질겨졌습니다.
이미 끓여 나온 터라 국물만 끓으면 바로 먹어도 되는 거였는가 봅니다.
아니면 훨씬 더 오래끓여야 되는건지도 모릅니다.
여름철 시즌 때에 예약 없이 닭백숙을 먹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 전화해도 잘 못 받으셔서 예약도 못하는 상황이니 여름철에는 그냥 방문하시면 됩니다.
▶ 죽을 따로 줍니다.
백숙 국물에 끓인 죽을 따로 주시는데 함께 끓여먹으면 속이 든든합니다. 맛으로 먹는게 아니라 몸보신용으로 먹는거라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산도보고 물도보고 바람도 느끼면서 천천히 식사하니 신선이 된 것 같았습니다.
먹다 지칠지경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너무 많았습니다.
2명이서 먹어서 그런걸 수도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4명정도는 먹어줘야 될 것 같은 양입니다.
다 못 먹고 온 것이 이제 와서 아깝습니다.
내년 여름에 가면 오리불고기를 먹어야겠습니다.
다들 오리불고기 쌈 싸서 먹고 밥도 볶아먹고 하는 모습을 보니
새빨간 양념맛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밖에나가서는 좀 자극적인 음식 먹어줘도 되지않았나 하는 후회가 들었지만
배부르게 먹고 식은땀도 흘리고 나니 시원한 빙수생각에 근처 카페로 향했습니다.
계곡 즐기는 것도 좋지만 너무 더운 여름에는 피하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발은 차가운 계곡 물이지만 불을 키고 음식을 먹다보니 많이 덥습니다
상체로 땀이 많이 나는 타입은 실내가게를 추천합니다.
대단한 맛집은 아니고 계곡물에 발담그며 식사할 수 있는 것이 인상깊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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