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나집 영업시간
오전 10시 - 밤 10시 (매주 화요일 휴무)
주소
부산 북구 덕천2길 47 2층
주차장 없음
맛나집 근처 유료주차장 이용하심시오.
반경 100m 내에 있는 주차장 참고하십시오
[덕천2주차장,제일주차장,스마일 민영주차장,드림주차장(타워)] 등이 있습니다.
그리운 학교 앞 떡볶이
학교 앞 떡볶이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프랜차이즈 떡볶이 집이 즐비하고 막상 어린 시절에 먹던 그 달달한 학교앞 떡볶이는 찾기가 참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 학교 앞 떡볶이집 맛과는 사뭇 다르지만 아! 이 맛은 학교 앞 떡볶이 맛이야!!라는 것을 금방 눈치챌 수 있는 40년 넘게 한자리를 지키는 덕천의 로컬 분식집 맛나집을 찾았습니다.
세트메뉴 없습니다.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저렴한 가격대로 맛이 있을까 없을까 망설이며 가격타산을 하게 되는 일이 없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며 고민없이 다 시켜볼까로 마음을 먹게되는 곳입니다.
( 2023년 기준 )
- 떡볶이 : 2000원
- 순대 : 2000원
- 만두(3개) :1000원
- 라면 : 3000원
- 팥크림 : 1000원
- 아이스크림 : 1000원
하나씩 시켜봅시다.
천원짜리 음식은 길거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요즘.
만원 한장이면 혼자 아닌 둘이서 떡볶이,순대,만두,라면,팥크림2개 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달콤한 떡볶이가 너무 맛있어서 추가 주문으로 2인분을 먹었는데 떡이 얼마나 쫄깃하고 부드러운지 참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밀떡도 좋지만 역시 부산 떡볶이는 쌀떡이 잘 어울립니다.
얇은 떡에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다는 떡볶이 양념이 골고루 발려있어 양념 맛이 훨씬 더 와닿았고 맵지 않고 달달한 떡볶이지만 질리지 않고 계속 들어가니 배부르게 먹고도 포장을 해갈까 싶을 정도입니다.
만두는 떡볶이 양념과 잘 어울리는 당면만두입니다.
순대는 보통맛. 하지만 안먹으면 섭섭하기에 순대도 시켜보시길 추천합니다.
부산에서 순대먹을때 묽은 쌈장이 별미니까 관광객이라면 양파랑 고추랑 쌈장에 찍어서 먹어보길 바랍니다.
라면도 맛있습니다.
떡볶이와 팥크림으로 유명한 맛나집인데
대식가인 파일러는 떡볶이,순대,만두로는 부족해서 라면을 시켰습니다.
꼬들한 면발을 좋아하기에 내심 기대를 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라면은 안성탕면이 기본 베이스로 파 송송, 계란 탁, 고추가루 팍팍 넣은 딱 분식집 라면입니다.
중학교때 쉬는 시간 매점에 뛰어가 10분안에 먹어야 했던 바로 그 라면입니다.
매점언니가 센 불에 화라락 끓인 바로 그 라면 맛이 분명합니다.
라면 하나에 온갖 추억이 떠오르는 건 어쩔수없습니다.
추억의 옛날 맛
마침 50대로 보이는 아저씨가 아이 셋을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아빠가 국민학교 시절 다녔던 분식집이라고 소개하며 맛있제? 맛있제??를 연발하셨습니다.
아저씨는 이 분식집을 다니신지 거의 40년이나 되었다며 주인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셨는데 주인할머니께 "근데 옛날 맛이 안나요." 라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습니다.
풋
당연히 식재료가 바뀌고 아저씨 입맛도 바뀌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옛날 맛은 세월이 갈수록 안나는겁니다.
그 아저씨가 이 글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인기메뉴 팥크림 아이스크림
팥을 엄청 좋아하지만 왠지 끌리지 않았습니다.
함께 간 친구는 이거 엄청 맛있는데?라며 천원짜리 디저트에 엄지척을 세웠고
옛날 팥빙수파인 나는 여전히 떡복이와 라면 홀릭 상태였습니다.
팥크림은 소다맛 슬러시에 팥을 얹어먹는 느낌이랄까?
애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옛날 맛이 그리운 사람들에게 해당될 것 같습니다.
팥크림을 먹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었습니다.
-총평-
덕천동 사람들은 너무 좋겠습니다.
이런 로컬 분식집이 아직도 동네에 있다니 무척이나 부럽습니다.
맛나집 할머니들 오래 사셔야합니다.
그래야 옛날맛 떡볶이를 제가 계속 먹을 수 있을테니까 말입니다.
다음에 또 방문해서 포장도 잔뜩하겠습니다.
우리 조카들에게도 옛날 맛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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